'우애수(友愛數). 신의 주선으로 맺어진 숫자지.'
이 영화에서 노 수학자는 사고로 기억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지만, 수학적인 사고를 통해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며 세상과 소통합니다.
저런 수학 학자까지는 아니더라도, 우리 삶에서 숫자는 정말 중요합니다. 특히 정책에 있어선 더 그렇죠. 정책의 의도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걸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숫자들이 명확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길 때 헛갈릴 수밖에 없고, 그럼 없느니만 못할 때가 많거든요.
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종합부동산세 공시가격 상위 2% 과세안만 봐도, 집값이 많이 올라도 2% 안에 들지 않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습니다. 하지만 집값이 폭락해도 2%에 들어가 있으면 종부세를 내야 하죠. 또 올해 상위 2% 공시가격은 10억 6,800만 원인데, 억 원 미만은 반올림한다니 과세기준이 11억 원이 됩니다. 그럼 10억 6,800만 원부터 11억 원 미만까지는 상...